시발점
글 반타블랙
윤해수는 꽃 같았다. 밟으면 그대로 짓이겨져 빛을 잃는 그런. 그래서 시시했고, 그래서 무시했다. 그런데 그 작고 보잘것없는 존재가, “사표, 수리해 주세요.” 제 눈길 한 자락이라도 받고 싶었던 건지 제 주제도 모르고 까불었다. “윤해수가 이렇게 재밌는 인간인 줄 내가 미처 몰랐어. 아니면 일부러 숨겼거나.” “숨긴 게 아니라 노력한 겁니다. 사장님 취향에 맞게. 비서니까요.” “지금은 비서가 아니니까 맘껏 까불어도 된다?” 뜨거운 듯, 따끔거리는 듯, 저린 듯. 온몸의 감각이 술렁였다. 이 낯선 감정은 유일하게 윤해수를 볼 때만 종종 모습을 드러냈다. “나도 그게 궁금해. 윤해수보다 유능한 비서는 얼마든지 있고, 윤해수보다 쓸모 있는 여자는 차고 넘치는데,” “…….” “왜 나무토막처럼 뻣뻣한 윤해수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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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40 화
완결 여부완결
연령 등급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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