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빠가 나타났다
웹툰화
글 해여늘
아홉 살이 되던 해 봄. 있는지도 몰랐던 아빠가 나타났다. “왜 찾아왔어? 얼굴 안 보고 사니 편했는데.” “그간 편하셨으니 이제 불편할 때도 되지 않으셨습니까, 전하?” 알고 보니, 우리 엄마는 사실 폭군의 딸이었다. 아빠는 그 폭군을 폐위한 공작님이었고. “바쁘고 위대하신 셸시어스 공작님께서? 나 불편하라고 날 찾아?” “남편이 아내를 찾는 게 그렇게 이상한 일입니까?” “우리가 아직도 그런 사이였어? 내가 그걸 미처 몰랐네. 이혼하자.” ……둘이 대체 무슨 사이인지 누구 설명해 줄 사람 없나요? *** “네가 더 어렸을 때부터 안아 줄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부드럽고, 다정하고, 아쉬운 감정이 물씬 배어나는 낮은 목소리. 조금 머뭇거리다가 고백했다. “저는 예전에 엄마를 자주 슬프게 했어요.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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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265 화
완결 여부완결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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