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못 하겠다면 말해. 마지막 기회니까.” “하겠어요. 당신이 원하는 대로.” 태린은 자신 있었다. 최윤도, 이 남자의 가짜 와이프 노릇도. 그리고 이 남자에게 계약 조건 이상으로 더 원하지 않는 것도. 하지만… 그를 알아갈수록 자꾸만 더 욕심이 난다. 자꾸만 더 원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이 남자의 끈질긴 유혹에 넘어가고 싶어진다. “더 애원해. 더 청해. 네가 원하면, 네가 상상도 못 할 것들까지 모두 줄 테니까.” 정말로 더 원해도 되는 걸까? 그의 전부가 욕심난다고 말해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