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逆時), 나쁜 관계
글 모카혜진
남자는 34층 펜트하우스의 베란다 난간 아래를 한 번 쓱 둘러보더니 지윤의 허리를 잡고 단번에 내던져 버렸다. 가뿐한 짐짝 내던지듯, 일말의 망설임도 없는 깔끔한 동작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지윤은 있는 힘껏 팔을 내뻗어 베란다에 매달렸다. 살고자 하는 몸짓이었다. 그때 그녀의 손가락을 하나하나 풀어내는 남자의 손목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의 눈이 커다래졌다. 아는 시계였다. 우진 씨? 남편 차우진의 시계가 도시의 불빛에 반사되어 그녀의 눈앞에서 반짝였다. 이건 아니야. 이렇게 되면 안 되는 거야!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우리가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됐을까? 당신은 나랑 결혼해서 행복했니? 나는 당신이랑 결혼해서 행복했나?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난 당신을 모른 척할 거야. 당신을 돌아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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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욕/독점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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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78 화
완결 여부완결
연령 등급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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