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만큼 더 깊이
글 박연필
“임신하면 좋지, 나를 떠나지 못할 테니까.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누구보다 잘 알지 않아?” 온 세상이 순백으로 물든 10년 전 어느 겨울, 운명처럼 서원은 지현의 가장 소중한 것을 찾아준 계기로 충동적으로 한국에 남기로 한다. 약간의 흥미로 시작한 마음이 아픈 집착과 사랑으로 이어질 줄은 몰랐다, 그날 사고가 없었다면. 도움의 대가로 서원과 육체적 관계만 나누는 지현, 가난한 내 작은 손으로 잡을 수 없는 남자라, 한순간도 욕심낸 적 없었다. 달아나려고 할수록 파드득거리다가 서원이 주는 안녕과 쾌락에 굴복하고 마는, 지현은 10년째 불편한 안락에 순응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 내 인생을 살고 싶어. 남들처럼 평범하게.” “남들처럼? 지금까지 평범하지 않았나?” 서원은 부드러운 웃...
#계약관계
#까칠남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
#상처녀
#현대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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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90 화
완결 여부완결
연령 등급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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