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킨이 남자인 줄은 몰랐는데요
글 긴급처방
누나가 아끼던 그 책에 손을 댄 것은 내 인생 최악의 불운이었다. [에르킨의 긴 금발이 달빛을 받아 반짝거렸다. 창 너머의 빛나는 보름달보다도 아름다운 빛을 내는 머리칼이 페르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 그를 바라보는 페르덴의 시선이 고요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흘러내릴 듯한 백금발 머리칼을 가진 에르킨, 긴 머리에 하얀 피부, 건드리면 무너져 내릴 듯 가녀린 몸을 한 에르킨. 남자 주인공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에르킨……. 그 에르킨이 남자인 줄 영영 몰랐다면 좋았을 텐데. 아니, 알았더라도 이렇게 되지 않았으면 지금쯤 난 평화롭게 침대에 누워 핸드폰이나 하고 있었을 텐데. “내 인생은 망했어…….” 고개를 숙임과 동시에 아름다운 백금발 머리카락이 침대 위로 흘러내렸다. 거실 책장에 꽂혀 있던 화려한 ...
#궁정로맨스
#BL
#빙의물
#왕족/귀족
#달달물
#치유물
#힐링물
추정 이용자 수3,214 명
에피소드103 화
완결 여부완결
연령 등급15세 이상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리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