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나의 악당에게
글 류이
다시 돌아왔다. 그것도 역시나 서건…, 그가 죽기 전으로 말이다. 그 말은 즉, 이번에도 실패라는 뜻. 분명히 성공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또다시 이 무한 루프에 갇혀 버렸다. 그런데 이상하다. 어딘지 모르게 이번엔 좀 뭔가 묘하게 다르다는 기분을 떨쳐낼 수 없었다. *** “이로운….” 아스라하게 부서지는 그 이름 석 자와 함께 건의 의식이 까무룩 점멸했다. 로운의 푸른 눈동자가 호수에 비친 등불처럼 흔들렸다. 그때처럼 당신이 먼저 알아차리고, 날 기억해 내길 바랐는데…. 제 무릎 위에 머리를 기댄 채 잠든 그를 로운이 한참을 바라봤다. 그의 푸른 눈동자가 잘게 흔들렸다. 어리광이었을까. 저를 알아봐달라는…. 로운의 고개가 느릿하게 내려간다. 이내 건의 메마른 입술 위에 그가 입술을 살며시 포개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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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115 화
완결 여부완결
연령 등급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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