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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의 답장 사이
에시라
「안녕하세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어느 군인님. 이렇게 인연이 닿게 되어 기쁩니다. 저는 그저 풍경이 아름다운 시골에 사는 한미한 가문의 영애입니다.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닌지라 자기소개를 할 때 내세울 만한 것이 없네요.」 전쟁에 참전 중인 군인, 데미안은 어느 날 상관의 등에 떠밀려 펜팔친구를 만들게 되었다. 상대방에 대해 알고 있는 건 ‘린트레이’라는 이름을 가진 귀족 신분의 자신보다 한 살 위인 여자라는 것과 그녀의 집 주소뿐. 데미안에게 펜팔은 그저 책임감에 따라 보내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제대하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저는 당신이 안전한 곳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몸조심하시고, 새해에는 행운과 승리의 여신께서 당신과 함께하길 바랍니다.」 그랬는데……. 역시 처음부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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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여부미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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