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신부
글 반하라 그림 레드피치스튜디오
"미쳤어… 이건 미친 짓이야…" 서아는 새하얀 웨딩드레스 안에서 다리를 달달 떨었다. "당신 누구야?" 그 질문에 당당히 대답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서아는 울고 싶은 기분이었다. 스물다섯 꽃 같은 나이에 산전수전 다 겪은 서아라도 이렇게 당혹스러운 상황은 처음이었다. '꼭 만날 사람이 있어서 나갔다 오려고 해. 그래서 말인데… 잠깐만 옷 좀 바꿔 입어 주면 안 될까?' 그 말에 서아는 졸지에 웨딩드레스를 입고 말았다. 순간의 선택이 대참사를 불러온 것이다. "온 세상의 축복을 받는 신랑, 신부가 입장하겠습니다." 변명할 겨를도 없이 웨딩로드까지 밟게 된 찰나, 처음 보는 신랑이 사납게 으르렁댔다. "입 다물고 순순히 따라와. 문제 생기면 가만두지 않을 테니까." 활짝 웃으며 환호와 박수를 보내는 하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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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22 화
완결 여부미완결
연령 등급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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