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내 마음속에 들어오면
글 미몽
그는 세상에서 가장 차가운 불이었다. 무엇도 원하지 않았고 어느 것도 바라지 않았으며, 어떠한 것도 필요치 않았다. 불길을 향해 달려가는 그의 옷을 잡은 은호가 더욱 세게, 세게 그 옷을 당겼다. “정은호.” “선생님.” “……널 돌보는 게 아니었어. 가르치고 보살피지 말았어야 했어. 차라리 처음부터 정은호 너를 욕심냈었더라면 이런 죄책감도 없었을 테고, 무조건 한 가지만 생각할 수 있었을 텐데.” 도덕적인 마음 따위 이제…… 아무래도 좋다. 은호가 흘리는 눈물만 보아도 배 속에선 욕망이 피어난다. 저 눈물 모두 혀끝으로 머금고 삼켜 버리고 싶다. “왜 하필 너였을까. 지금껏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왜 갑자기 이렇게 된 걸까. 왜…….” 더 이상의 답은 필요치 않다. “……네가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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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47 화
완결 여부완결
연령 등급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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