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막 주인님이 생각보다 다정하다
글 어니언양파링
죽고 나서 책 속에 빙의했다. 최종 악역의 시중을 드는 비중 없는 인간 아이로. 인간을 혐오해서 찢어발겨 버리는 잔혹한 성정의 주인님. 하지만 이상하게 생각보다 다정한 것 같기도 하다. * * * 머리 위로 커다란 무언가가 올려졌다. 그것은 날카로운 손톱도, 차가운 금속 덩어리도 아니었다. 그의 손바닥이었다. 의외의 상황에 눈만 끔벅이고 있자, “악몽이라도 꾼 것이냐.” 이게 무슨 말이지? 그때 입술에서 따끔함이 느껴졌다. 비릿한 혈 향도. 입술이 뜯어졌나. 아무래도 입술의 껍질이 뜯어진 것 같다. 껍질이라고 하기엔 좀 안쪽까지 깊숙이 뜯긴 것 같지만.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소매에 입술을 비볐다. 그런데 허리를 숙인 그가 손을 뻗어 소매에 입술을 비벼 피를 닦고 있던 내 팔을 잡아 멈추게 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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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107 화
완결 여부완결
연령 등급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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