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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센에 검은 꽃이 필 때
작가 이서음
“살려 주세요…….” 폭우가 쏟아지던 밤. 최연소 법의학자를 꿈꾸던 이경은 연쇄 살인마의 칼에 찔려 혼수상태가 되고. 다시 눈을 떴을 때는, 푸른 장미가 가득한 크루센가의 정원이었다. * * * “그 사람, 저택 안의 누군가에게 살해당했어요.” 낯선 세계에 채 적응하기도 전에 자살로 위장한 살인사건을 마주한 이경. “그 말에 책임질 수 있는가.” “어떤 책임을 말하는 거죠?” “내 집에서 누군가 살인을 했다는 말, 그것을 입증할 수 있느냐 묻는 것이다.” 크루센가의 냉혹한 가주, 루안은 오히려 이경을 의심하고. 그녀는 자신의 무죄와 범인의 정체를 밝혀내는 데 성공한다. “저를 고용해 주세요!” “내가 왜 그래야 하지?” “그거야 내가 당신의 목숨을 구했으니까요.” 낯선 세계에서 갈 곳 없는 이경은 크루센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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