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결혼 종료
글 Lee jihye
“나를 잘 알고, 그러면서도 쓰고 버려도 죄책감이 들지 않고. 또 그러면서도 내 도움이 절실한 사람. 그게 너잖아.” 그런 개소리와 함께 그가 제안한 것은 2년의 계약 결혼. 가난한 영지, 무거운 책임감, 아득한 미래. 그것들을 생각하자면, 오히려 고맙기까지 한 개소리 아니던가. 그렇게 르네는 기꺼이 빌어먹을 첫사랑의 계약 아내가 되어주었다. 약 2년 전의 일이었다. ** “아니, 연장은 됐어. 새 출발 할 사람에게 뭘 굳이.” 어처구니없다는 듯 입꼬리를 비틀어 올린 알렉산드르가 가만히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봤다. 새 출발……. 그녀가 내뱉은 단어를 곱씹듯이 중얼거리던 그가 불쾌한 목소리로 되물었다. “이혼하고 대체 뭘 하시려고?” “나도 이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아보고 싶어. 여행도 가고, 불같은 ...
추정 이용자 수2,138 명
에피소드157 화
완결 여부완결
연령 등급15세 이상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는 작품
리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