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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멸문시킨 모용세가 막내딸이 되었다
양영
인간 백정이라고 불릴 만큼 악명 높았던 사파의 여고수, 설단해. "우리 아가, 괜찮으냐?" 제 손으로 멸문시킨 모용세가의 금지옥엽 막내딸, 모용연화의 몸에서 눈을 뜨다. 과거대로 흘러간다면 멸문은 물론이고 꼼짝없이 다 같이 죽을 판이다. 그 전에 도망가야 하는데, 내공이라고는 쌀알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예쁜 쓰레기 같은 몸으로는 절대 못 간단 말이지. "진짜 모용연화는 어쨌지?" 거머리처럼 달라붙는 딸바보 부모님에 동생얼간이 세 오라버니만으로도 벅찬데 심지어는 정체를 의심하는 수상한 놈까지 등장해 버렸다. “내 진짜 얼굴 본 사람이 몇 없는데, 그 이유를 아나?” “내가 알아야 하나?” “보는 순간 죽거나, 나랑 혼인해야 하거든.” ...뭐라는 거야? 됐고, 다 꺼져! 가문 망하기 전에 나 얼른 탈출해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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