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아이돌
작가 카폐인중독
“아이돌 따위 안 해.” 재경은 순전히 빚을 지지 않기 위해 오디션으로 도망쳤다. 어차피 많은 연습생이 도전하는 오디션에 가만히 있으면 눈에 띌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버티다가 탈락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그 끔찍했던 아이돌의 세계로부터 도망칠 수 있고 평생 제 목을 조르던 빚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고……. 그렇게 여겼는데. “누구 마음대로?” 정우가 재경의 멱살을 잡아 제게 끌어당겼다. 속절없이 끌려간 재경이 반사적으로 정우의 가슴을 밀어 버텼다. 고작 옷이 쥐어 잡혔는데 온몸이 잡힌 듯 꼼짝달싹할 수 없었다. “무슨 짓이야. 이거 놔!” “못 빠져나가. 나랑 데뷔하는 거야.” 같이 지옥에 들어가자는 듯 정우의 미소는 위험하게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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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125 화
완결 여부완결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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