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火印)
글 화연 윤희수
“사내끼리는 연정을 품으면 안 된다 하더냐?” “폐하, 그것은 금단이옵니다.” “그 금단, 내가 한번 깨어 보련다.” 백룡의 후예인 황제의 반려로 태어났으나 사내로 키워져 호위 무사가 된 여인, 비랑. 밝힐 수 없는 무거운 비밀은 연심마저 가로막는다. “네가 무엇이든 상관없이 가슴에 품을 것이다.” 하늘이 내린 정인. 운명이 정해 준 인연. 백룡의 여의주를 품은 유일한 여인. 아진에게 있어 비랑은 단 하나의 존재였다. 하늘을 속였다. 연정을 품었다. 뱀 같은 사술은 날카로운 검처럼 날아들고 본디 하나여야 할 두 사람의 운명마저 갈라놓는다. 서로를 지키기 위해서는 상대조차 속여야 한다. “은애하옵니다.” “빛이 되어 영원히 내 곁에 머물라.” 명 받잡겠나이다, 나의 주군. #시대물 #남장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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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77 화
완결 여부완결
연령 등급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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