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어봐, 예쁘게
웹툰화
글 오대리
‘허튼짓 해 줘, 도하야.’ 절박하게 되뇌었던 마지막 부탁, 그리고 그날 밤의 우리. 너와의 인연은 그걸로 끝일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왜 그러고 있어요, 윤 대리?” 10년 만에 나타난 그는 태연한 얼굴을 한 채 눈앞에 있었다. “퇴근 후라 고민돼서 그러나? 이름이 나을지, 직책이 나을지.” 웃고 있음에도 뱀처럼 서늘한 눈이 파리해진 안면을 느릿하게 훑어내렸다. “뭐, 난 후자도 괜찮던데.” 애써 외면한 입에서 예상의 범주를 넘어선 말이 흘러나왔다. “그 입에서 팀장님 소리 나오는 게 나름 재밌기도 하고.” 터질 듯이 부풀어 오른 동공이 낚싯줄에 채이듯 한 뼘 위로 올라섰다. “그래. 이제야 좀 제대로 보네.” 수려한 입가에 밴 명백한 조소가 비릿하게 동공을 핥았다. “꼬박 10년 만인데 눈 정돈 ...
#현대로맨스
#재회물
#오피스물
#첫사랑
#소유욕/독점욕
#후회남
#상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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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107 화
완결 여부완결
연령 등급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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