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일 놈
글 애디스
망한 사랑이었다. 우리의 사랑은 처음부터 삐뚤어졌다. 스물셋, 혈기 왕성한 나이의 승하에게 열다섯의 어린 정혼녀가 생긴 날. 그때부터 갈망이 자랐다. 티 없는 그녀의 유일한 흠결이 되고자 한 갈망. 내게 네가 유일무이하듯 네게도 내가 유일무이하기를 바라는 갈망. 그녀에게 씻어내지도, 지워내지도 못하는 흠결이 되고자 승하는 내내 결혼식만을 기다렸다. “주례사를 들어보니 반려의 뜻이 평생 짝이 되는 동무래요. 우리가 서로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봐요.” 시작은 순조로웠다. 은애의 눈동자에 자신이 담긴 게 좋았고, 그녀가 나만을 품길 바랐다. 해선 안 될 일을 자행하면서도 죄책감조차 느끼지 못했다. “당신의 가스라이팅으로 모든 관계가 단절되고 사회적으로 고립됐어요. 어떻게, 어떻게 이런 걸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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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99 화
완결 여부완결
연령 등급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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